“사기당한 게 바보냐? 사기 친 놈이 나쁜 거지!”
이 말은 영화 ‘시민덕희’에서 나온 말이에요. 혹시 보이스 피싱 전화나 문자를 받아본 적이 있나요?
가끔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께 보이스피싱 문자, 전화로 범죄에 피해를 입었다는 뉴스를 심심찮게 볼 수 있어요.
실제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연령대는 4060이라고 해요. 요즘은 워낙 수법이 다양해서 젊은 사람들도 쉽게 속아넘어가는데 어른들은 더 당황하실 것 같아요.
과거 보이스피싱은 070 발신번호로 걸려와서 미리 차단을 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보이스피싱이 010번호로 걸려온다고 해요.
발신 번호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가족을 사칭하며 보이스피싱 010 번호로 전화를 받는다면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은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는 보이스피싱, 보이스 피싱 수법과 보이스피싱 대처법을 알려드릴게요.
보이스피싱이 010 번호로?
모르는 번호 전화 잘 받으시나요? 최근 54억 원을 갈취한 보이스 피싱 일당이 붙잡혔어요.
다국적 외국인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조직이라고 해요. 최근 070 번호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이 조직은 대담하게 발신 번호 조작기로 070을 010으로 조작했어요.
010 번호로 수신된 전화는 꼭 받는 한국인의 특성을 이용한 수법인데요, 보이스피싱이 010번호로 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 속아 넘어간 피해자가 무려 170명이에요.
최근 보이스피싱 사례와 예방 방법
위의 사진은 실제로 수신한 보이스피싱 문자메시지예요. 카드가 신규 발급되었다며 카드사를 사칭하는 유형이에요.
카드를 발급한 적이 없는데 이런 문자를 받으면 당황해서 메시지 내 적힌 번호로 문의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면 명의가 도용되어 범죄에 연루되었다며 개인 정보나 금액 이체를 요구해요. 이런 메시지를 받으시면 무시하시고 카드사 고객센터에 연락하여 확인하세요.
위의 사진도 실제 받은 보이스피싱 문자메시지인데요, 국세청, 세무서, 관세청을 사칭하는 유형이에요. 미납 세금이 있거나 환급받을 세금이 있다며 신분증, 계좌번호 등을 요구하거나 개인 정보 취득을 위해 특정 어플을 다운로드할 것을 요청하기도 해요.
요즘은 부고 문자 보이스피싱도 기승인데요, 가짜 부고 문자를 발송하며 링크를 클릭하게 하는 수법이에요. 링크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신뢰할 수 없는 어플이 설치되어 해킹이 되거나 저장해 둔 개인 정보 관련 사진을 빼내어 가기도 해요.
개인 정보가 유출되어 긴급히 보호가 필요하다며 신분증을 요구해요. 전달받은 신분증을 이용하여 피해자 이름으로 핸드폰을 불법 개통한 뒤, 맡겨둔 돈을 빼가거나 대출을 받는 유형이에요. 신분증 확인과 핸드폰 인증으로 교묘하게 사기를 치는 수법이에요.
딸, 아들, 부모님, 또는 지인을 사칭하며 링크를 클릭하게 하거나, 핸드폰이 고장 났다며 개인 정보 및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예요.
카카오톡 메신저에 번호를 저장하면 실제 이름으로 확인되어 속아 넘어가기 정말 쉬워요. 특히 부모님들은 딸, 아들 소식에 의심 없이 금액을 이체하시기 때문에 더욱 조심하셔야 해요.
보이스피싱 대처법
1) 모르는 번호로 메시지를 수신하면 답장을 하거나 전화를 걸지 마세요. 금융 기관, 국가 기관을 사칭한 문자를 받으면 공식 고객센터에 연락하여 사실 여부를 확인하세요. 또한, 문자메시지는 보관하지 마시고 삭제하세요.
2) 링크를 실수로 클릭했다면 해킹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해킹 탐지 어플을 다운로드하여 확인하세요. 대표적인 해킹 탐지 어플은 경찰청에서 만든 ‘시티즌코난(안드로이드 핸드폰만 가능)’, ‘피싱아이즈’ 가 있어요.
3) 금융 기관, 국가 기관은 절대 먼저 연락하여 신분증 사진 요청, 자금 이체 등을 요구하지 않아요.
4) 만약 신분증, 통장 비밀번호 등의 개인 정보가 이미 유출되었거나 범인이 요청하는 링크 클릭, 어플을 다운로드했다면 다음 보이스피싱 대처법을 기억하세요!
[계좌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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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콜센터 (1332)에 바로 전화하여 계좌 지급 정지를 요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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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경찰서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관련 서류를 작성하여 피해 받은 금융 회사에 제출해요.
[내 명의로 개설된 계좌, 대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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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정보 통합 관리 서비스 (www.payinfo.or.kr)에 접속하여 내 명의로 개설된 계좌나 대출이 있는지 확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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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개설하지 않은 건이 확인된다면 ‘내 계좌 지급 정지’ 메뉴로 정지해요.
[개인정보 노출 등록]
‘개인 정보 노출자 사고 예방 시스템 (pd.fss.or.kr)’에서 개인 정보 노출자로 등록하세요. 신규 계좌 개설, 카드 발급 등이 제한돼요.
[핸드폰 명의 도용 예방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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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도용 예 서비스 (www.msafer.or.kr)’ 에서 내가 모르는 핸드폰 및 인터넷 전화 개통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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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모르는 내역이 발견된다면 통신사에 연락하여 해지 신청과 명의 도용을 신고하세요.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부모님과 주변 지인분들에게 꼭 알려주세요
[▼65세 이상 어르신을 모시고 계신다면? 지원금 대상인지 확인해 보세요!]